- 일본 엔화의 약세로 달러 대 엔화 환율 상승
- 일본은행의 개입 추정까지 환율 변동에 주목
- 엔화 하락으로 일본 경제에 영향 우려, 안정적인 외환시장 유지가 필요.
일본은행(BOJ)이 엔화 급락 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응할 것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 엔화 환율이 4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엔화 가치는 올해 달러 대비 약 10% 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일본 엔화의 하락 압력과 달러 대 엔화 환율 상승
일본의 엔화가 하락 압력을 받아 달러 대 엔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9시28분 현재 157.53엔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엔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며 지난 1일의 157.52엔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이러한 엔화의 약세는 주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은행이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했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일본 엔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최근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로 달러 대비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157.66엔에 거래되었습니다. 또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도 0.5% 상승한 105.10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본의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과 일본은행의 개입
일본 당국은 엔화의 약세에 대해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일본은행(BOJ)이 약 3조5000억 엔(220억 달러) 규모의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재무상인 스즈키 슌은 최근에도 외환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엔화의 절하 속도가 한 달 전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개입에 대한 교역 상대국들의 반발 가능성 등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과 글로벌 환율 변동에 대한 전망
미국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환시 개입은 거의 사용되지 않아야 하며, 개입이 발생하더라도 환시 변동성에 대응하는 차원이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달 초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극심한 변동성 억제를 위해 환시에 개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엔화의 하락 속도가 더뎌진 현 상황에서 개입은 어려울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는 가운데 수익률이 높은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엔화에 계속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전망을 고려할 때, 엔화 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 당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엔화 강세가 한국과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
환율 변동에 대한 염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달러와 엔화 사이의 환율 변동이 일본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엔화의 약세는 수출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수입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국은 안정적인 외환시장을 유지하고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어서, 역대급 엔저에 호황을 누린 일본 주요 기업들이 올해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환율이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는 약 2조3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이 환율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주요 52개 업체의 경우, 엔화의 강세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도요타자동차 등 일부 기업이 엔화의 강세를 상당한 부담으로 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96.4% 증가한 5조3천529억엔으로, 처음으로 5조엔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닛산자동차 등 일부 기업은 엔화의 강세로 인해 오히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는 엔화 강세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이 차이를 보여주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엔화의 약세와 강세가 업종 및 기업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일본의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의 경제 관계 역시 이러한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양국 간의 무역 및 투자 활동은 환율 변동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으로의 수출이 늘어나고 수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경제 활동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경제 상황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엔화의 약세는 일본의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동시에 한국과의 무역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